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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댕댕이도 고학력
- 반려동물산업학과
- 조회 : 439
- 등록일 : 2023-08-14
[사회일반] “우리 댕댕이도 고학력자”...반려동물에 대학교 야구 점퍼·졸업 가운도 입힌다, 구아모 기자/이영준 인턴기자 (조선일보, 2023.08.02.)
대학생 임수민(25)씨는 최근 반려견인 말티즈 ‘초코’에게 학교 기념품 센터에서 자신의 대학교 로고가 등판에 새겨진 티셔츠를 사서 입혔다. 임씨는 “초코가 이 옷을 입고 돌아다닐 때마다, 주변 사람들이 ‘새내기 같다’ ‘고학력자네’라는 칭찬을 해주는 데서 재미를 느낀다”며 “평범한 강아지 의류랑 다르게 우리 강아지를 더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느낌”이라고 했다. 최근 대학교 로고가 새겨진 의류 등을 사서 반려동물에게 입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학생들이 단체로 맞추어 입는 학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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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점퍼의 디자인을 본 딴 ‘반려동물용 과잠’이 대표적이다. 이런 제품들은 학교에 대한 추억이나 애정이 깃들어 있는데, 가족과 같은 반려동물과 특별한 추억을 공유하기 위한 이색 체험으로 대학 로고가 새겨진 옷들을 구매해서 입히는 것이다. 대학교 생활협동조합 측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을 타깃으로 삼아 각종 티셔츠와 후드티 등의 의류를 만들어 판매하기도 한다. 이들은 “가족과 다름없는 강아지라 추억을 공유할 겸 대학교 로고가 새겨진 옷들을 구매해 입히게 됐다”고 한다. 올해 2월 학교를 졸업한 김가현(24)씨는 졸업식 시기에반려견에 졸업가운과 학사모, 리본 등을 입혔다. 김씨는 ”저에게는 강아지가 꼭 막내 동생 같은 느낌이어서, 너희도 한번 대학 졸업생을 해보라는 느낌으로 대학교 졸업 가운 디자인의 옷을 입히게 됐다”며 “강아지를 떠나 보내면 결국 남는 건 사진이었는데, 졸업식 날 강아지와 추억을 기념할 수 있는사진을 남기고 싶었다”고 했다. 강아지용 야구 점퍼를 구입해 입힌 강수경(29)씨는 “귀여운 강아지가 학교 점퍼를 입은 걸 보니 흐뭇하고, 사랑하는 강아지와 나중에 기억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 가는 느낌”이라고 했다. 반려동물용 의류를 직접 나서 공동 구매에 나서는 경우도 있다. 대학생 이민주(27)씨는 “학교측에서 따로 판매하지 않아, 직접 나서 강아지용 학교 야구 점퍼 188벌을 학교 커뮤니티를 통해 공동으로 구매했다”며 “강아지와 커플로 옷을 맞춰입고 싶은데, 이왕 입을 거 의미있는 옷을 만들고 싶어서 단체로 구매하게 됐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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